4월19일 뒤돌아 보면 어쩌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일지도 모른다. 기억은 항상 왜곡되고 포장되니까 우린 그저 작고 평범한 인간일뿐인데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 구차한 얘기들을 변덕스럽게 쏟아 내며 이 공부할 필요가..있을까. 때마다 유언장을 쓰는 수행자들이 말이다. 일상 2023.04.19
4월11일 각자 자기 세상 사는데 뭐, 나는 최선을 다 했고 다 하기 때문에 이젠 별로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다 내가 지은 거 그대로 내가 받는거니까 누구 탓할 필요도 없다. 일상 2023.04.11
3월25일 각자의 생각을 다 맞추고 살 필요가 없다는 걸 마흔 중반 넘어서야 깨달았다. 출가 까지 했는데 말이다. 훌훌 떠난 사람들이 부럽다. 각자의 인연 따라 갔겠지만 할 수 있는것에만 집중한다. 일상 2023.03.25
3월21일 부처님이 열반하시자 저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의견이 모아지는 동안 어떤이는 싸우기도 하고, 어떤이는 울기도 하고, 어떤이는 잘 모르겠다 시전 중. 그 의견들이 경, 율, 론으로 나눠 정리됐다. 중론 두번째 수업 소감 날은 점점 더워지고 찬 걸 먹으니 배 속은 부글부글 일상 2023.03.21
3월10일 그들은 하나같이 내가 이만큼 해줬는데 그 것 밖에 안되냐는 반응이다. 나는 그들의 사고체계가 어떻게 생겼는지 표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일찍감치 아닌 것은 피해갈 테니 말이다. 못난 짓은 혼자 다 하고 남 탓은 혼자 할 수 없으니까 그룹을 짓는다. 모든 사고는 쌍방과실이다. 일상 2023.03.10
연구 가설 말나식(末那識, 산스크리트어: manas의 意, manas-vijñāna 의식 意識)와(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을 전5식(前五識)이라고 하며, 요별경식 ,의식(意識)을 제6식(第六識), 제6 의식(第六意識) 또는 제6의식(第六意識) 혼용의 사례가 있지 않았을까. 아비담마, 구사론, 유식의 각각 번뇌 개념의 변천과정은 없었을까. 일상 2023.03.09
2023년 1월 27일 올해 부터 들어가는 2년 과정은 사람들에 관해 많이 신경쓰지 않기로 다짐했다. 쓸데없는 말도 줄이고, 사실 인연이 한번 정리되어야 했는데 오래 이어지니 문제가 생긴다. 각자의 목적과 방향이 잘 안 맞았는데, 애써 그 얘길 하지 않으니 서로 어긋난다. 나도 마찬가지다. 2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열심히 고민 중이다. 원래 여기는 석사까지였는데 내가 미련 했나 싶기도 하다. 일상 202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