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1

6월2일

사람마다 자기 취향이 다 다른데나는 개인적으로 자기 자리에서적절하게 역할을 잘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그게 맞다고 생각하고,그것을 지향한다.그런 사람은 일찌감치 흔히우리가 말하는 성공, 소위 말해 빛이 난다.그리고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나도 그런 면에서항상 바른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데가끔 기준이 모호한 사람은성격상 보기 힘들어 한다. 내가 말나식에 주목하는 이유도 그렇다.의식과 아뢰야식은 사실 분명한 연원이 있지만말나식은 그렇지 않다.말하자면 아뢰야식은 인식 밖의 역할이고의식 너머 잠식했다가 순간 순간 올라오는 이 번뇌를이 고질적인 번뇌를  식의 기능에 넣어버린 것이다. 졸지에 말나식은  번뇌식이 되어 버렸다.그렇다면 우리가 늘 죄인처럼 살아야 하는가아니다. 아닐것이다.

일상 2024.06.02

5월9일

초파일 행사 때문에 오랜만에 이동한다.마음이 벌써 뜨니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하던 기도나 본 텍스트였던성유식론을 찬찬히 훑어보기로 했다. 수많은 사연들이 어떻게든 표현하는게인간의 업인데한번도 그런 걸 표현해 본적이 없다는 사람.(본인만 모르는게 아닐까?, 혹은 다른사람의 그런 마음을 이해못할지도) 낯선 단체에서 사람에게 엄청나게 공포스런 경험을 한 사람.늘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자신의 신념에 갇혀 무너지는 걸 경험해야 나오는 사람.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다른 사람의 권리는 무시하는 사람.(그런데 본인은 다른 사람이 그러는 걸 엄청 싫어한다.)이런 것에 지쳐 점점 무기력해지는 사람.(그냥 조용히 사는걸 택함) 이런 사람들에게 어떤 것이 답일까?정신적인 문제는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하다.

일상 2024.05.09

5월5일

가끔 출가했다고 하면 일생의 큰 사연이 있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그냥 이 길이 나에게 흥미롭고 살다보니 편해졌을 뿐이다. 밤하늘에 별이 된 사람들 그 고독했던 삶을 난 감당할 수 있을까. 남은 인생 그게 궁금할 뿐이다. 멀리 풀리지 않던 문제를 위해 길을 나섰던 사람들. 그 때 그 사막의 밤에도 저별은 있었을텐데 앞서 사람들의 뼈다귀가 뭍힌 모래를 이불 삼아. 나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어라고 생각했을까. 어떤이는 자신이 한일에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좀 힘들어서 울고 싶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버겁고 그 와중에 가장 믿는 사람들이 상처를 주어도 혼자 있는 삶이 외로워도 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아는것도 중요하다 어쨌든 전진~~ ^^

일상 2024.05.05

5월3일

아뢰야식 ,바왕가 어려운 주제를 끙끙 대면서 몇줄씩 써 나간다.전체 주제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몇줄을 위해많은 논문을 찾아보고 어렵게 번역을 하고그나마 낮보다는 밤이 더 집중이 잘 되는 예전  밤 내내  깨어 있던 떄가 기억난다. 1장은 기존의 학설을 바탕으로2장은 좀 더 적극적으로 가설밖에 될 수 없는 인식밖의 개념이지만의무감을 갖는다. 하지만 너무 힘주지 않는다.

일상 2024.05.03

4월26일

학기가 반이 지나갔고과제 발표 등 몇가지 일정들이 지나갔고그 와중에도 연구주제 잡아서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약한 감기 증세인가 했더니전달 보다 이틀 먼저 시작경미한 증상들만 있어서일상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고양이 계속 줄어든다. 끝나가나????다음달에는 혈압 체크하는 내과에서 간단한 피 검사를 하기로 했다. 7월달에는 정기 검진 예정이고.궁극적으로는 체중을 빼야 되는데공부스트레스 에다가맛있는거 먹는 낙까지 없으면내가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조금씩 조절하는 중이다.ㅋ

일상 2024.04.26

4월14일

벌써 4월 중순 모래시계에 모래가 빠져나가듯 돈과 시간은 슬슬슬~ 빠져 나간다. 봐야 될 자료는 너무 많고 외국어 실력은 턱 없이 부족하고 체력에는 한계가 있고, 이럴땐 외부를 탓하기 보단. 내가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여서 에너지를 몰아쓰는 방법을 선택한다. 쓸데없는 감정, 가쉽거리, 인간관계, 욕구도 최소한으로 줄이되 '괴물은 되지 말자'가 나의 철학 최소한의 지킬건 지키고 공부 못한다고 비관하지 않고 아직은 어설픈 것이 용서되는 학인의 위치를 즐긴다.

일상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