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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9일

초파일 행사 때문에 오랜만에 이동한다.마음이 벌써 뜨니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하던 기도나 본 텍스트였던성유식론을 찬찬히 훑어보기로 했다. 수많은 사연들이 어떻게든 표현하는게인간의 업인데한번도 그런 걸 표현해 본적이 없다는 사람.(본인만 모르는게 아닐까?, 혹은 다른사람의 그런 마음을 이해못할지도) 낯선 단체에서 사람에게 엄청나게 공포스런 경험을 한 사람.늘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자신의 신념에 갇혀 무너지는 걸 경험해야 나오는 사람.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다른 사람의 권리는 무시하는 사람.(그런데 본인은 다른 사람이 그러는 걸 엄청 싫어한다.)이런 것에 지쳐 점점 무기력해지는 사람.(그냥 조용히 사는걸 택함) 이런 사람들에게 어떤 것이 답일까?정신적인 문제는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하다.

일상 2024.05.09

5월5일

가끔 출가했다고 하면 일생의 큰 사연이 있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그냥 이 길이 나에게 흥미롭고 살다보니 편해졌을 뿐이다. 밤하늘에 별이 된 사람들 그 고독했던 삶을 난 감당할 수 있을까. 남은 인생 그게 궁금할 뿐이다. 멀리 풀리지 않던 문제를 위해 길을 나섰던 사람들. 그 때 그 사막의 밤에도 저별은 있었을텐데 앞서 사람들의 뼈다귀가 뭍힌 모래를 이불 삼아. 나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어라고 생각했을까. 어떤이는 자신이 한일에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좀 힘들어서 울고 싶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버겁고 그 와중에 가장 믿는 사람들이 상처를 주어도 혼자 있는 삶이 외로워도 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아는것도 중요하다 어쨌든 전진~~ ^^

일상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