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의 기준 2020년은 시작부터 달랐다. 뜻하지 않는 돌림병으로 세상이 온통 마비 상태였다. 지금도 백신이 나오지 않는 이상 주의해야 할 일들이 많다. 한편에선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무리 일 것이라 했다. 도통 생각지 못한 일이라 믿기지 않았지만 그렇게 시작된 올해가 벌써 반이나 지났다. 붓다의 시점의 세상은 원래 고통의 세계이다. 탐욕과 분노,어리석음등 마음의 번뇌들이 사라지지 않은 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늘 `고통`을 안고 살아갈 뿐이다. 그 안에서 `행복`을 얘기하는 것은 거짓말 같다. 오히려 아프다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렇다고 출가한 수행자들이 다들 비관주의자인가? 딱히 그렇지도 않다. 출가자들의 성격도 가지 각색 인데다 완전한 열반을 얻지 못하는 한 일반 범부와 같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