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에 관련한 의식구조를 공부하고 있다. 이 번뇌를 완전히 정화하는 것은 보통 사람의 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냥 늘 번뇌 속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 번뇌에는 선한 마음이 있다. 선한 마음에 초점을 맞추고(sati) 주의를 기울이는 것.( yoniso-manasikāra ) 그것이 수행의 전부이다. 꼭 절에 가지 않아도, 매일 기도를 하지 않아도 이런 마음으로 산다면 수행자이다. 이것은 공부하지 않으면 모른다. 그러니 단순히 번뇌 즉 보리라고 할 수 가 없다. 많은 내용들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에게 실망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나를 보고 실망하게 하고 싶지도 않다. 나 자신을 잘 이해하는 것이 공부하는 이유이다.